사진
Zell am See
홍지우
2024. 11. 23. 09:20
시월 말 돌아온 오스트리아는

완연한 가을이 되어 있었다.
날이 좋아서 첼암제 호수에 다녀 왔다.





이곳에서 보는 가을은 또 처음이라 새로운 마음으로
모차르테움 대학 건물에 들어가 보고 - 레슨 받는 학생들이 통유리창으로 보인다.

오랜만의 아침 산보

매주 월요일에 열리는 연극 수업에 참석하고

가을 음악회에 다녀오고

열심히 산책 다니다가


목덜미가 시려워 아이템 장만

오픈 스테이지에서 잼 듣고 - 뮤지션들 본업하는 모습이 너무 섹시했음


흥이 올라서 같은 날 클럽도 다녀왔는데
우와 같이 놀았던 브라질 여자들의 트월킹을 보고 눈이 돌아갔다. 어째 엉덩이 두 쪽을 그리 자유분방하게 흔드는지, 다녀와서 당장에 튜토리얼 보고 연습 돌입했다. 어렵드라.
한편 백인 언니들은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무리에 끼려는 남자들을 척결해나갔다. 대장 언니가 있는 듯했고 내게도 저 남자가 너를 불편하게 만드냐, 묻고선 돌진해서 쫓아냄. 누군가와 몸을 맞부딪혀 의사를 표현하는 모습이 야생적이라 느꼈다. 깡도 엉덩이도 없는 아시안 여자 둘은 철저한 동생 포지션에서 언니들의 트월킹과 몸싸움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다.

이제 잘츠부르크 생활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